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이재룡의 음주운전 논란이 '짠한형 신동엽' 쪽으로 불똥이 튀며 결국 영상 비공개로 이어졌다. 제작진의 늦장 대응과 함께 댓글 삭제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제작진의 대응 방식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측이 업로드한 과거 영상이 재조명된 건 7일 오전 8시 8분 불거진 배우 이재룡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 이후부터였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재룡은 이날 오전 2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룡의 가장 최근 활동인 '짠한형 신동엽' 콘텐츠로 시선이 옮겨졌다. 출연자들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여서 논란이 더 거셌다. 여기에 두 번의 음주운전 적발자 배우 안재욱을 동시에 출연시킨 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섭외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제작진의 늦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비판 여론이 들끓는 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약 11시간이 지난 뒤에야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뒷북 비공개가 논란을 더 키운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댓글 삭제 의혹까지 더해지며 잡음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모니터링 결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약 7시간 동안 달린 댓글이 통째로 사라진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유튜브 정책상 스팸 필터나 신고 누적 등으로 개별 댓글이 삭제되는 경우는 있어도 특정 시간대 댓글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비판 댓글이 사라진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응원하는 반응 위주의 메시지만 남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네티즌 여론을 제작진이 직접 정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한 프로덕션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유튜브 시스템과, 제작진의 사전 키워드 등록에 따른 댓글 삭제는 종종 있다. 다만, 특정 시간 내 댓글이 모조리 사라진 건 처음 듣는 일"이라고 했다. 제작진의 개입이 아니라면 설명이 어렵다는 것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란에 상식적으로 대응하고, 대중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제작진의 역할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모두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비판의 대상이 이재룡에서 제작진으로까지 번진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편, 7일 방송된 MBN '뉴스센터'에 따르면 이재룡은 경찰에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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