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약 3년 5개월 만의 완전체 신보로 돌아와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집어삼키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의 이면에는 팬들의 짙은 아쉬움이 서려 있다. 역대급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음악방송이나 컴백 라이브 등 기본적인 홍보 활동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6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미니 3집 [DEADLINE]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177만 4577장 판매됐다. 이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초동 기록이자 전작 [BORN PINK] 대비 23만 장 가량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화력도 막강하다. 누적 38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에서는 이른바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타이틀곡 'GO'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직후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블랙핑크의 음악적 완성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가 최고의 전성기로 돌아왔다"며 "네 멤버가 함께할 때 만들어지는 마법을 세상이 기다려왔다"고 보도했다. 빌보드 또한 타이틀곡 'GO'를 두고 "팀을 진정으로 대표하는 곡"이라며 강렬한 랩과 혁신적인 비트 드랍을 호평했다. 포브스 역시 하루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한 앨범을 여러 장 보유한 유일한 K팝 여성 아티스트라며 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 샀다.
이처럼 음악적 성취와 상업적 성과는 정점에 달했으나, 정작 팬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컴백 활동에서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흔한 컴백 라이브나 인터뷰조차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돌 홍보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안무 연습 영상이나 퍼포먼스 영상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부 해외 팬들은 "프로모션도, 컴백 라이브도, 음악방송도, 인터뷰도 없다. 안무 연습이나 퍼포먼스 영상조차 없는데 대체 왜 컴백을 한 것이냐"며 소속사의 소통 없는 행보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앨범을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를 담은 앨범"이라고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이 전무하다는 점이 팬들의 화를 키운 모양새다.
전 세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기록적인 흥행과 팬들의 싸늘한 반응이 공존하는 기묘한 컴백. 블랙핑크가 남은 활동 기간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