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10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다.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영화의 여운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다.
청령포 강가에 홀로 앉은 '인간 이홍위'
3일 배급사 쇼박스가 선보인 이번 '강가 포스터'에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박지훈 분)의 아련한 순간이 담겼다.
포스터 속 이홍위는 흰 도포 차림으로 강가에 쪼그려 앉아 홀로 물장난을 치고 있다. 이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박제된 이미지 너머, 자유를 갈망하던 소년 '이홍위'의 내면을 투영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배우들이 직접 밝힌 '강가 장면'의 비하인드
이번 포스터에 담긴 장면은 주연 배우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대목으로도 알려져 감동을 더한다.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고 회상했다.
단종 이홍위 역의 박지훈도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이다.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단종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했다.
이처럼 두 배우의 깊은 고민과 교감을 통해 탄생한 이 장면은 영화가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900만의 선택, 역사가 놓친 감동을 채우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꿈꾸며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모두가 아는 역사적 사실에 숨겨진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매만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으로 조만간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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