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의심의 여지가 없다.”
12년 3억6500만달러(약 5303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만능스타 무키 베츠(34, LA 다저스)의 올 시즌 행보는 어떨까. 베츠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행보로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무섭게 페이스를 회보하며 역시 베츠는 베츠라는 평가도 받았다.

베츠는 지난해 150경기서 589타수 152안타 타율 0.258 20홈런 82타점 95득점 OPS 0.732를 기록했다. 타율과 OPS 모두 커리어 로우였다. 0.7대 OPS는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뒤 처음이었다. 타율도 2017년과 2021년 0.264가 이전까지 가장 낮았다.
베츠도 이젠 나이가 적지 않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에이징 커브가 시작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본인도 지난 1월 이 계약이 끝나는 2032년 이후엔 그라운드를 떠나 가족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베츠를 두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작년에 유격수로 뛴 방식을 볼 때 올해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MVP 레이스에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베츠가 그동안 쌓아온 애버리지가 있으니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MLB.com은 지난해 베츠의 부진을 두고 “스프링캠프 이후 18파운드가량 감량하면서 나타난 위장질환일 수 있다. 도쿄시리즈를 위해 다저스와 함께 했지만, 일찍 떠나면서 개막전에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실제 베츠는 도쿄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원인 불명의 체중감량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국 질환이 밝혀졌고, 이후 몸무게를 회복했으나 타격의 날카로움까지 돌아오지는 않았다. 부진의 골은 시즌 중반까지 이어졌다. 시즌 막판 맹활약했으나 시즌 초~중반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지 못했다.
풀타임 유격수를 처음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이라는 시선도 있다. MLB.com은 “베츠는 포지션 변경이 타격과 관계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나중에 수비력을 연마하는데 집중하면 공격에 시간을 뺏길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경기의 모든 측면에 대비하기 위해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했다.
MLB.com은 카일 터커(29)의 입단으로 베츠가 올 시즌 3번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 쇼헤이~터커가 테이블세터이고, 프레디 프리먼(37)과 윌 스미스(31)가 4~5번 타순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6~9번은 맥스 먼시(36)~테오스카 에르난데스(34)~앤디 파헤스(26)~토미 에드먼(31).

베츠는 “게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 정말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점을 강조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MLB.com은 “베츠가 터커와 프리먼 사이를 오가며 타격을 하면 라인업 보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작년 오타니와 프리먼 또는 에르난데스 사이를 오갈 때와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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