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논산시" 공공산후조리원 '별빛' 개원으로 미래를 품다

[프라임경제] 충남 논산시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마무리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13일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 개원식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2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 남부권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으로 문을 연 별빛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임신부터 출산, 산후 회복까지 이어지는 공공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산모들이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124억원(국비 3억원, 도비 50억원, 시비 71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285㎡ 규모로 산후조리원을 조성했으며, 모자동실 15실(다둥이실 1실 포함)과 신생아실, 수유실, 가족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에 최적화된 공기살균·청정시스템과 스마트 온습도 제어 장치도 도입했다.

또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생아 교차감염 예방을 위한 음압설비를 갖춰 전문 의료기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생아실에는 자리마다 카메라가 설치돼 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2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의 절반 수준이다. 저소득층 및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는 최대 50%의 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예약은 분만 예정 월의 두 달 전, 매달 첫째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충남 남부권 산후돌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논산' 실현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은 새로운 생명을 축복하는 공간이자, 논산이 아이를 품고 미래를 키우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출생아가 늘어 시설이 부족해지면 확충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 내 출산·양육 환경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