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음모론이 돌고 있다" 前 에버턴·빌라 CEO 황당 주장…리버풀서 빌라로 임대 떠난 MF 출전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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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엘리엇./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큰 음모론이 돌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전 에버턴 최고경영자(CEO)는 리버풀 팬들이 하비 엘리엇이 아직 리버풀에 남아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뛰고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며 "그는 또 한 가지 '큰 음모론'을 제기하며, 애스턴 빌라가 엘리엇의 완전 이적 조건을 피하고자 그를 기용하지 않고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풀럼 유스였던 엘리엇은 2019년 7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0-21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임대 생활하고 돌아온 그는 2021-22시즌 리버풀 복귀 후 장기 부상으로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1군 멤버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엘리엇은 2022-23시즌 46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에는 53경기에 출전해 4골 1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발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28경기 5골 3도움을 마크했다.

엘리엇은 올 시즌 초반 리버풀에서 뛰었지만, 이적시장 막판 빌라로 임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빌라 이적 후 리그 3경기 연속 출전했는데, 이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도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4경기 출전이 전부다.

'팀토크'는 "빌라는 엘리엇이 일정 경기 수 이상 출전할 때 3500만 파운드(약 670억 원)에 완전 영입해야 하는 '의무 이적 조항'을 가지고 있으며, 리버풀은 재판매 및 재영입 옵션을 포함해 놓았다"고 전했다.

하비 엘리엇./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과거 에버턴과 빌라에서 CEO로 활동했던 키스 위니스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빌라가 의무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기 위해 그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놀랍다. 그는 좋은 선수이지만, 에메리 감독의 눈에는 아직 들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의 큰 음모론이 돌고 있다"며 "그가 임대 신분인데, 10경기를 뛰면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된다고 한다. 리버풀이 다시 데려오길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만약 임대가 완전 이적으로 확정되지 않으면, 그는 다시 리버풀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현재 리버풀이 새로운 고액 영입 선수들로 인해 여러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아마 클롭 시절처럼 벤치에라도 엘리엇이 있었다면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며 "내가 이야기한 많은 리버풀 팬은 지금의 몇몇 선수들보다 엘리엇이 그라운드에 있는 걸 더 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하비 엘리엇./게티이미지코리아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 후 엘리엇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그는 훈련은 잘하고 있고 몇 경기에서도 뛰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현재 10번 자리에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모건 로저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로스 바클리가 잘해주고 있다"며 "오늘 스쿼드에서 한 명을 제외해야 했고, 나는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훈련을 성실히 하고 있고, 태도도 훌륭한 선수다. 단지 전술적 선택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와 이야기했다. 내 조언은 계속 노력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기회가 오면 잘 해내야 한다. 그는 아주 좋은 선수다. 우리 팀의 수준은 매우 높다. 지난해와 올해 같은 포지션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선수들이 있다. 엘리엇은 시간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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