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골키퍼 노이어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첫 공식전부터 16전 전승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우니온 베를린전 무승부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후반 12분 교체 출전해 30분 남짓 활약했다. 김민재와 정우영의 맞대결은 이날 경기에서 성사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디아스, 나브리, 올리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스타니시치, 요나단 타,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27분 도에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도에키는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 하베레르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연결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노이어는 도에키의 슈팅을 잡다 놓치며 흘렸고 우니온 베를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디아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디아스는 스타니시치와의 이대일 패스와 함께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했고 상대 수비수 하베레르를 제친 후 각이 좁은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우니온 베를린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식 주고받은 가운데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38분 도에키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주라노비치가 바이에른 뮌헨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수비에 가담한 케인이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골문앞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도에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케인은 비쇼프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노이어의 우니온 베를린전 활약에 대해 '노이어는 핑크팬더처럼 온몸을 핑크색으로 물들였고 1972년 뮌헨 올림픽 마스코트 닥스훈트처럼 몸을 날렸지만 도에키의 슈팅이 다리 사이로 빠져 나갔다'며 실점 장면을 언급했다. 또한 이 매체는 노이어에 최저 평점 5등급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란은 '도에키의 슈팅이 손에서 빠져 나가면서 노이어는 우니온 베를린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노이어는 실점 이후에도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며 혹평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수년간 바이에른 뮌헨의 믿음직한 마지막 수비수였던 노이어가 16전 전승 슈퍼 행진을 끝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안고 뮌헨으로 복귀할 수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노이어는 경기 후 "첫 번째 실점에 책임이 있다. 시야가 완벽하지 않았고 거리도 적절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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