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만족한다."
레니 요로가 맨유 이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005년생인 요로는 LOSC 릴 유스 출신이다. 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해 60경기를 소화했다.
요로는 지난 2024년 7월 맨유로 적을 옮겼다. 당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는데, 맨유를 선택했다. 이적료는 최대 589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였다.
요로는 지난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오랜 시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12월에 복귀해 33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맨유 1군 무대에서 자리 잡고 있다.
요로가 릴에 있던 때 맨유만 요로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은 "요로에게 가장 나쁜 점은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느낌"이라며 "그는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요로는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반드시 내려야 하는 결정들이 있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나 맨유뿐 아니라 여러 클럽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 나의 선택은 맨유이며, 그 선택에 매우 만족한다"며 "지난해 팀 성적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을 안다.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이건 내 선택이고 내 커리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 벤 제이콥스는 요로가 리버풀이 아닌 맨유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디 유나이티드 스탠드' 팟캐스트를 통해 "그는 리버풀에 가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맨유의 제안이었다. 맨유는 '우리 팀에 오면 매주 뛸 수 있다. 즉시 주전이 될 것이다. 바로 깊은 물에 던져질 거다'라고 말했다"며 "맨유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는 곧바로 부상을 당했고, 여전히 매주 선발로 뛸 수 있는 체력과 리듬을 완전히 회복해 가는 중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맨유는 ‘리버풀보다 더 자주 뛸 수 있다’는 점으로 선수의 자존심을 자극해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버풀이 제시한 성장 로드맵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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