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데시마 달성' 전북 포옛 감독, '왕조 부활' 선언! "구단과 미팅 긍정적...내년에도 우승 도전할 것"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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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전주월드컵경기장=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전북 현대 잔류와 함께 '왕조 부활'을 선언했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3-1로 꺾었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와 함께 완벽한 대관식을 마쳤다.

시상식을 마친 후 포옛 감독은 "대전과 좋은 경기를 했다. 타이트했고, 어렵고, 디테일한 경기였다. 우리가 온더볼(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잘했다. 이번주 내내 세레머니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잃지 말자고 얘기했다. 경기 전 미팅에서도 이긴 뒤 세레머니를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선수들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뛰었던 것처럼 절실하게 뛰었다. 부임하기 전부터 팀을 분석했고,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을 선수들에게 설득했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실수들을 반복해서 말했다.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그걸 잘 이해하면서 뛰었다"고 덧붙였다.

전북 현대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했다./전주월드컵경기장=노찬혁 기자

포옛 감독은 부임 당시 우승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기 때문. 그러나 전북은 포옛 부임 첫 시즌 만에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이 타이틀이 정말 큰 것 같다. 작년 12월 미팅 때 우승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 어떻게 스쿼드를 꾸리고, 어떤 목표를 설정할지가 중요했다. 시즌 중반 2등과 10점 차로 벌어지고 나서야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달콤하고 환성적인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좋지 않은 멘탈리티를 바꿔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전했다.

전북 현대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했다./프로축구연맹

이제 전북은 '더블'을 노린다.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박진섭의 체력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우승을 확정하고 3주 정도 훈련 강도를 낮췄다. 이제 A매치 휴식기라 며칠 휴식을 취한 후 남은 기간 가장 좋았을 때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포옛 감독은 내년 시즌 '왕조'를 선언했다. 그는 "이걸 말하게 되면 미팅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게 되는데,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그냥 말하겠다. 작년과 다르게 구단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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