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전체 1순위 지명됐나, 2007년생 신예가 배구천재 공백 지웠다…201승 감독 반했다 "블로킹 빼고 흠잡을 데 없다"

마이데일리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KOVO한국도로공사 이지윤./KOVO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지윤이는 블로킹 빼면 흠잡을 데가 없다. 우리 팀은 유나만 오면 더 강해진다."

대역전승을 거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도로공사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1-25, 25-22, 25-14, 19-17) 승리를 챙겼다. 파죽의 5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승점 13 5승 1패)는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했다.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1, 2세트를 내주며 시작한 도로공사지만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5세트 16-17 패배의 위기가 있었지만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3연속 득점이 나왔다. 18-17에서는 모마가 자스티스 자쿠지(등록명 자스티스)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친정을 울렸다.

이날 모마가 34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20점, 강소휘가 18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세빈도 블로킹 5개 포함 8점, 이지윤이 7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 모마./KOVO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을 하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모마에게 붙은 볼도 많았다. 모마가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끔, 모마에게 많이 주라고 했다. 모마가 뚫어줘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경기를 길게 끌고 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 주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잘 되다 보니 1, 2세트를 쉽게 풀어갔다. 거기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1, 2세트를 내준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3세트 16-18에서 이지윤의 연속 서브에서 분위기를 바꿨고, 3세트를 가져온 데 이어 4-5세트까지 따낼 수 있었다. 이지윤은 신인 선수. 188cm 장신 미들블로커로 1순위 지명을 받고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배유나가 빠지면서 합류와 함께 주전으로 뛰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경기 33점 세트당 블로킹 0.364개를 기록 중이다.

김종민 감독은 "블로킹 빼고 흠잡을 데가 없다. 블로킹 타이밍이 늦고, 블로킹을 뜰 때 점프가 완벽하지 않다. 앞으로 훈련 과정을 통해 블로킹만 보완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서브를 비롯한 다른 부분은 지시하지 않는다"라고 미소 지었다.

/KOVO/KOVO

이어 "우리 팀은 유나가 팀의 기둥이다. 돌아온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지금 세빈이가 유나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다. 지금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빨리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 더 완벽해지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한 후 투입할 계획이다. 후반기에는 충분히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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