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현대건설 충격의 승승패패패, 양효진 韓 최초 8000점+1650블로킹도 무용지물…감독 한탄 "3세트 아쉽다" [MD김천]

마이데일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KOVO현대건설 선수단./KOVO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아쉽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25-21, 22-25, 14-25, 17-19)으로 졌다. 챙겼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먼저 따고도 3, 4, 5세트를 내리 내줬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면서 3위에 자리했다.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22점, 정지윤이 17점,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가 15점, 양효진이 15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은 V-리그 역대 최초 8000점, 1650블로킹 대기록을 작성했다. 블로킹 15-12, 범실 15-18로 우위를 점했지만 지고 말았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1, 2세트는 너무 잘했다. 서브 공략도 좋았다. 3세트 전까지는 모마를 잘 막았고 좋은 경기를 했다. 3세트부터 고비가 왔는데 결국 5세트까지 가고 말았다. 대등하게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졌다. 코트 안에서 집중력이 좋았고, 현수도 괜찮았는데 나오지 않은 결과가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 선수단./KOVO

강성형 감독의 말처럼 1,2세트는 범실이 단 4개에 불과했다. 그 정도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강 감독은 "한 번 흔들렸을 때 쭉 흔들렸고,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한 부분, 승부처에서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 역시 3세트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경기 내내 흐름을 가지고 갔는데, 서브가 약해지면서 모마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라고 아쉬워했다.

5세트 나현수가 김희진 대신 들어가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5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포함해 4점을 기록했다.

강성형 감독은 "현수가 희진이를 대신해 들어간 이유는 블로킹과 수비 때문이다. 희진이는 높이가 떨어지면서 교체를 해야겠다고 봤다. 현수가 지긴 했지만 들어가 블로킹을 잘 잡았다"라고 격려했다.

현대건설 양효진./KOVO

이날 지긴 했지만 양효진이 무려 세 개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V-리그 최초 8000득점, 6000 공격 득점, 1650블로킹 대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 4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성형 감독은 "정말 대단하다. 이제 31경기 남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KOV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럴 수가' 현대건설 충격의 승승패패패, 양효진 韓 최초 8000점+1650블로킹도 무용지물…감독 한탄 "3세트 아쉽다" [MD김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