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만난 조세호, 무지성 ‘유방암 파티’ 꼬리표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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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10개월 만에 ‘유퀴즈’로 복귀하는 가운데, W코리아 ‘유방암 파티’에 참석한 MC 조세호를 향한 무지성 비난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공개된 tvN ‘유퀴즈’ 예고편에는 박미선이 짧은 머리에 붉은 뿔테 안경을 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가짜뉴스가 너무 많다. 생존신고 하러 나왔다”고 말하며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

투병 중 머리를 깎은 박미선은 “퓨리오사 같지 않냐”며 웃음을 지었다.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웃어도 된다”고 말해 현장의 긴장감을 풀었다. 투병 끝에 돌아온 박미선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동시에 조세호를 향한 비판 여론도 재확산됐다. 조세호가 최근 패션 매거진 W코리아의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해당 행사는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지만, 일부 참석자의 음주 장면과 선정적인 공연 등이 논란이 되며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주최 측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참석 연예인들까지 여론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유방암 투병을 겪은 박미선 앞에서 조세호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세호는 단순 초청 게스트로 참여했을 뿐, 행사 운영의 책임은 주최 측에 있다”며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행사 자체가 오랜 기간 ‘셀럽 파티’로 변질돼 온 구조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인물에게 비판이 집중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박미선의 용기 있는 복귀가 본질을 벗어난 논란에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짜뉴스가 너무 많고, 생존 신고 하려고 나왔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방송이 유방암 투병을 이겨낸 한 방송인의 이야기로 온전히 남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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