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를 소환하다...2026 MSI, e스포츠 새 역사를 쓴다"

[프라임경제] 대전시가 명실상부한 '이스포츠의 수도' 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7일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개최 도시로 대전을 확정 발표했다.

'MSI'는 세계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공식 국제대회로, 각 지역 대표팀이 참가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글로벌 대회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하반기의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스포츠 대회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해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분당 평균 시청자 수(AMA)가 29% 증가하고, 최고 동시 시청자 수(PCU)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300만명에 육박하는 등 막대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전 유치로 인해 '대전'이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스태프 약 500명을 비롯해 국내외 팬 8만여 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관광·소상공인 업계 등에서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2026 MSI 유치는 대전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이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의 결실"이라며 "세계적인 대회를 계기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청년층 중심의 관광·소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2026 MSI 유치를 위해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하고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라이엇 게임즈와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 손님 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은 2020년부터 ‘이스포츠 수도’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매년 프로 정규 시즌을 개최하며 상설화를 추진해왔다"며, "올해는 '대전 e경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도 추진 중"이라며, "이번 MSI 유치를 통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