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안양 김경현 기자] 서울 SK가 4쿼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68-66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돌아온 안영준은 21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가 17득점, 브라이스 워싱턴이 13득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쿼터 SK가 압도했다. 정관장을 완벽하게 봉쇄, 20-9로 1쿼터를 마쳤다. 한때 점수는 12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2쿼터 역습을 허용했다. 정관장이 24득점을 퍼부을 동안 SK는 8득점에 그쳤다. 전반은 28-33으로 끝났다.
SK가 간신히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와 4쿼터 내내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52초 전 워니의 위닝 플로터가 꽂혔다. 이어 4초를 남기고 김낙현의 쐐기 자유투까지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작전시간이 끝난 뒤 경기가 이어졌다. 김낙현의 턴오버로 정관장이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변준형의 스틸에 이은 박정웅의 공격. 득점이 성공했다면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SK가 육탄수비로 박정웅을 저지했다.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종료, 68-66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전희철 감독은 "진짜 힘든 경기를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후반전은 치고받으면서 농구에 대한, 저희 팀이 보여줄 수 있는 끈끈함을 수비에서 잘 보여줬다. (안)영준이가 합류하면서 수비에서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1쿼터 도중 오세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희철 감독은 "눈이 찢어졌다. 바로 꿰매야 할 것 같다. 많이 찢어졌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SK는 3점슛 13개를 얻어맞고도 상대를 66득점으로 묶었다. 전희철 감독은 "1쿼터 실점을 안 준 덕분이다. 이 정도면 보통 70점 후반 정도가 가야 한다"라면서 "수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대가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턴오버도 할 수 있고 득점이 안될 수도 있다. 오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해줬다. 마지막 운용의 미숙은 감독이 잘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다음 경기를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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