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스날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에서 사임한지 하루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승8무11패(승점 65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7위를 기록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리그 상위권 다툼을 펼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해 10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시즌 초반 3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우리는 입증되고 꾸준한 우승 경력을 가진 감독을 영입하게 됐다. 최고 수준의 팀을 지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험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무언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열망은 우리의 여정을 돕고 모든 야망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후 유럽무대를 장악하기 위해 매 시즌 성장했다. 우리는 이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고 트로피에 도전해야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지난 6월 경질됐고 3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와 함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나는 두 번째 시즌에 항상 우승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발언이 조롱 받기도 했지만 결국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퍼레이드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모두 웃은 이야기가 있다"며 "최고의 TV시리즈도 시즌3이 시즌2보다 낫다"며 토트넘 감독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결국 토트넘 감독에서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날전을 앞두고 영국 BBC를 통해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공격 일변도의 축구를 펼친 것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리 팀이 흥미진진한 축구를 펼치고 골을 넣어 팬들을 열광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생각이 없다. 나의 스타일일 뿐이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항상 두 번째 시즌에 우승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 "셀틱에서 첫 시즌에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2년 차에도 노팅엄 포레스트를 지휘하기 위해선 올 시즌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트로피를 얻고 싶다고 이미 이야기했다. 내 경력 내내 그렇게 해왔고 이곳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만난 토트넘 팬 중에 나를 꼭 껴안고 저녁식사에 초대하기 위해 집으로 데려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토트넘에서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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