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사령탑’ 신영철 감독과 ‘이적생’ 전광인의 첫 승, 현대캐피탈 3-1 제압

마이데일리
친정팀 현대캐피탈을 만난 OK저축은행 전광인./KOVO

[마이데일리 = 여수 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의 새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과 ‘이적생’ 전광인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오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A조 현대캐피탈과 1차전에서 3-1(25-15, 25-22, 16-25, 25-22)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 이승준,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김진영, 리베로 임성하를 먼저 기용했다. 아포짓 자리에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인 손찬홍이 투입됐다. 당초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를 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경기 당일 KOVO로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공지를 받으면서 무산됐다.

OK저축은행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트렌트 오데이(등록명 오데이)를 시험할 예정이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그대로 세터 이민규와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 송희채, 아포짓 차지환, 미들블로커 진상헌과 박원빈, 리베로 부용찬과 정성현을 기용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가 빠졌지만 주전 멤버들을 기용하며 전력을 점거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노련하면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을 울렸다.

특히 전광인은 올해 현대캐피탈에서 OK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8년 만에 신영철 감독과 재회했다. 전광인이 2013년 프로 입단 당시 드래프트에서 전광인을 지명한 감독이 바로 신영철 감독이었다. 그렇게 4시즌 동안 한국전력 소속으로 함께 했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선 전광인은 16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지환과 송희채도 18, 14점을 터뜨렸고, 진상헌도 10점을 선사했다.

1세트부터 OK저축은행 전광인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4-0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박원빈까지 서브 득점을 올리며 6-1로 달아났다. 진상헌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7-2 기록, 송희채 퀵오픈 득점으로 8-3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재현 공격 아웃에 이어 이민규 블로킹에 당했고, 이승준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4-12로 끌려갔다.

OK저축은행은 탄탄한 전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신장호까지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8-9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진상헌 속공으로 20-11 기록, 송희채 공격 득점을 더해 21-11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이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공격 효율 11.11%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2세트에도 OK저축은행의 서브는 효과적이었다. 송희채 연속 서브 득점으로 7-7 균형을 이뤘다. 이내 현대캐피탈이 흔들렸다.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3-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차지환이 반격 과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4-11 기록, 또다시 차지환이 해결사로 나서며 16-12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승준의 공격도 가로막혔다. OK저축은행이 17-12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현과 김진영 연속 공격 득점에 이어 이재현이 차지환 공격을 차단하며 16-18로 추격했다. 정태준 오픈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7-18이 됐다. 이내 차지환이 맹공을 퍼부었다. 22-21에서도 차지환 백어택이 날카로웠다. 24-22에서 진상헌 속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KOVO

현대캐피탈은 2세트 교체 투입된 세터 이준협을 그대로 3세트에 기용했다. 3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상대 공격 범실을 틈 타 11-9로 도망갔고, 송원근 속공과 이재현 서브 득점으로 13-10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이준협과 송원근의 속공이 날카로웠다. 이승준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15-11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현대캐피탈은 이승준 공격과 김진영 블로킹 득점으로 18-12 기록, 손찬홍 서브 득점까지 더해 19-12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이재현 백어택 득점으로 20-13 기록, 송원근 속공 득점으로 23-16이 됐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4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플레이가 안정적이었다. 이준협이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7-4로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속출하면서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후 이승준이 상대 이민규 오픈 공격 상황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켜 13-10 기록, 13-12에서는 이재현이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14-12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 전광인이 상대 손찬홍 백어택을 차단하며 14-1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내 전광인이 공격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4-16으로 끌려갔다. 이내 연속 블로킹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단번에 23-20으로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이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OK저축은행이 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KOV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OK 사령탑’ 신영철 감독과 ‘이적생’ 전광인의 첫 승, 현대캐피탈 3-1 제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