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피해→헬스장 폐업’ 양치승,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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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억대 임대 사기 피해로 최근 헬스장을 폐업한 후 구조적 문제를 바꿔야 한다며 국회 청원 동참을 요청한 양치승 트레이너가 근황을 전했다.

그는 13일 개인 계정에 “민청원 올린 후 정말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이 있네요. 이렇게 여러 곳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없게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면서 “청원에 동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양치승은 90도로 인사하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양치승./소셜미디어

앞서 양치승은 2018년 개발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져 20년간 무상 사용이 끝나면 관리·운영권을 강남구청에 이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계약 당시 몰랐다는 게 양치승의 주장이다.

그는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시설비 5억원, 이중 납부 임대료와 권리금 등을 포함해 15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치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에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가 결코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면서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원이 국회에 정식 접수되려면 국회청원심사규에 따라 먼저 등록일부터 30일 이내에 1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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