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또다시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그래도 호수비와 볼넷으로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0.223의 타율은 0.219로 떨어졌다.
▲ 선발 라인업
휴스턴 : 카를로스 코레아(3루수)-요르단 알바레즈(지명타자)-호세 알투베(2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빅터 카라티니(포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윌 마이어스(중견수)-잭 콜(좌익수)-마우리시오 듀본(유격수), 선발 투수 제이든 머레이.
애틀랜타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발드윈(포수)-아지 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선발 투수 허스턴 왈드렙.


애틀랜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확실히 탬파베이 때보다는 공격과 수비 모든 방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 하지만 흠이 있다면, 안타-무안타의 '퐁당퐁당' 기복이 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직전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고, 휴식일을 가졌던 만큼 김하성은 이날 '연속 안타'에 도전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경기력 속에 김하성도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의 선발 제이든 머레이를 상대로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무려 0-10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닉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김하성은 7회초 휴스턴의 마우리시오 듀본이 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뒤 선행 주자를 지워내는 호수비를 펼쳤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 콜튼 고든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내며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노려봤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무르면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애틀랜타는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패했다. 특히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잭 콜에게 폭격을 당했다. 콜은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등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폭주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 휴스턴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콜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휴스턴은 4회초 호세 알투베와 크리스티안 워커의 안타로 마련된 찬스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와 콜이 연속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0-4으로 달아났고, 5회에는 무려 6점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6회에도 한 점을 더 쌓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은 5회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계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는 등 2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애틀랜타는 8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뽑으며 다시 격차를 줄이려 애썼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하면서 3-11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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