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사람을 죽이는 건 참 쉽다. 문제는 그 시체를 처리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그건 노동이다. 너무 힘들어"
SBS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3회에서는 정이신(고현정)의 첫 번째 살인 피해자가 남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알려진 다섯 건의 살인 외에 또 다른 살인이 있었다는 사실에 아들 차수열(장동윤 분)은 경악했다. 우물에서 발견된 시체를 보고 무언가를 떠올린 차수열은 정이신에게 "아버지예요?"라고 물었고, 정이신은 "그래. 내가 했어"라며 "내가 살면서 가장 잘 한 일이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당당히 고백했다.
정이신은 술에 취해 자신과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편의 악행을 털어놨다. 이에 충격을 받은 차수열은 "거짓말. 희미하지만 다 기억해. 우리 아버지는 나한테 책상도 만들어주고, 공놀이도 하고 그랬어"라고 외쳤지만, 정이신은 "물론 그런 날도 있었지. 술 안 마셨을 때 가끔"이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범행을 숨긴 이유를 묻자, 정이신은 "그걸 아무도 묻지를 않더라고. 마침 너도 그날 밤 기억을 못하고. 바람나서 집 나갔다고 했더니 다들 그러려니 했다. 정말 이게 내 문제인거야?"라고 되물었다. 이어 "사람을 죽이는 건 참 쉽다. 문제는 그 시체를 처리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그건 노동이다.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며 살인에 무감각한 모습을 보였다.
차수열이 "우리 아버지를 죽이고 난 뒤부터 사람 죽이는데 재미를 들였겠지"라고 절규하자, 정이신은 "부정할 수가 없네"라고 웃으며 인정했다. 차수열은 "당신은 피냄새를 좋아하는 도살자. 사마귀. 그냥 괴물"이라고 외쳤고, 정이신은 "죽여봐. 죽여버려 봐. 내가 혐오스럽지? 죽여. 여기서 죽여. 엄마가 살아있는 게 너무 골치 아프잖아, 우리 아들"이라며 차수열의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충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정이신은 "내가 밉니? 끔찍해? 죽이고 싶지? 나만 없어지면 너도 편할텐데. 죽여봐. 죽여버려 봐. 내가 혐오스럽지? 죽여. 여기서 죽여. 엄마가 살아있는 게 너무 골치 아프잖아, 우리 아들"이라며 차수열의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충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끔찍한 광경에 차수열은 비명을 지르며 오열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4회는 오늘(1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