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장기적인 비전은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함께하는 것이다."
영국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각) "맨유가 시즌 초반 미지근한 출발 이후 아모림의 대체자를 이미 물색하고 있다는 주장들은 빠르게 일축되었으며, 맨유는 포르투갈인과 함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계약 연장의 문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17승 8무 17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맨유였지만,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7승 6무 14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PL 출범 이후 최악의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초반도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아스널에 패배한 뒤 풀럼과 비겼다. 이후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에서 리그2(4부 리그) 소속 그림즈비 타운을 상대했는데,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번리를 잡았다.
'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은 현재 PL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감독으로 꼽히고 있으며,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한다면 그 압박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풋볼365'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가 아모림이 경질될 경우 잠재적 후임으로 지목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아모림은 여전히 구단 보드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구단은 성급하게 어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 나아가, 그의 프로젝트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새로운 영입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자리 잡고 꾸준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단은 시간이 지나면 그가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이 그의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와 2027년 6월까지 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의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계속 아모림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는 경우에만 말이다.
'팀토크'에 따르면 마크 골드브리지는 '유나이티드 스탠드'를 통해 "아모림의 계약은 2027년까지다. 그래서 내년 5월 여름이면 그의 계약에 1년만 남게 된다. 어떤 감독도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들어갈 수는 없다. 맨유는 1년 추가 옵션이 있다. 그래서 사실상, 원한다면 내년 5월에 ‘우리는 계약을 발동할 거다’라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년이 남는 셈이다. 맨유는 큰 문제가 없는 한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아모림을 가능한 한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 한다. 이제, 만약 맨유가 8위로 끝난다면, 새로운 계약을 해 주는 것은 그렇게 반응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플러스 원을 발동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비전은 아모림과 함께하는 것이다"고 했다.

골드브리지는 올 시즌 맨유가 좋은 성과를 보낸다면, 아모림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가 생각한 기준은 UEL 진출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다. PL 5, 6위 정도면 성공적인 시즌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듣는 바로는, 만약 맨유가 놀라운 시즌을 보낸다면, 아마도 5위나 6위를 차지하고, 유럽에 복귀하며 잘한다면, 새로운 계약이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는 ‘3년 계약이 있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 "하지만 구단은 내년에 반드시 그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비록 옵션을 발동해서라도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이 정말로 끔찍하게 흘러간다면, 아마도 내년 여름 경질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맨유의 계획은 아니다. 그들은 적어도 내년 5월부터 2년을 주기 위해 또 1년을 연장하는 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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