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체결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에릭센과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등번호는 24번”이라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출신으로 중원에서 날카로운 킥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3-14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손흥민(LAFC),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레 알리(무직)와 함께 일명 ‘DESK’라인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릭센은 이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선수 생활에 큰 위기도 겪었다. 그는 2021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 중에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위기를 넘긴 에릭센은 은퇴가 예상됐지만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는 브렌트포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빅클럽에 입성했다. 에릭센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는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이번 여름에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에릭센은 선수 커리어 연장을 원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5일 “에릭센은 맨유를 떠난 뒤 1군 출전 보장을 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잉글랜드 2부리그 팀이 에릭센에 접촉을 했지만 에릭센은 여전히 1부 무대에서 뛰는 걸 목표로 한다. 현재 몇몇 팀과 논의를 하는 가운데 서유럽 잔류가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에릭센은 볼프스부크르와 손을 잡으며 목표로 하던 1부 무대에 다시 나서게 됐다. 특히 자신의 커리어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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