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새로운 팀과 협상 중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각) "전 맨유 공격수 마르시알이 깜짝 이적으로 연결되고 있으나, 그의 임금 요구가 거래 성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해졌다"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2015년 9월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최대 58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였다. 마르시알은 곧바로 데뷔했다. 리버풀전에 교체로 출전했는데, 환상적인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선발로 나와 2골을 터뜨렸다.
많은 기대를 받은 마르시알은 이적 첫 시즌 53경기 18골 9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16-17시즌 42경기 8골 8도움, 2017-18시즌 45경기 11골 9도움, 2018-19시즌 38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9-20시즌 마르시알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48경기에 출전해 23골 12도움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그렸다. 2020-21시즌 36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 겨울 이적 시장 때 세비야로 임대됐다.

맨유로 돌아온 마르시알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022-23시즌 29경기 9골 3도움, 2023-24시즌 19경기 2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결국, 2024년 6월 맨유를 떠났다.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 그는 9월 그리스 무대로 향했다. AEK 아테네와 손을 잡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마르시알은 23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1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다. 지난 7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L) 예선 2라운드 1차전에 교체 출전한 뒤 7경기 연속 뛰지 못하고 있다.
AEK 아테네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멕시코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언론인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에 따르면, 멕시코 리가 MX의 UNAM 푸마스가 마르시알 영입을 추진 중이며 금요일 이적 시장 마감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메를로는 자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AEK는 그를 푸마스로 무상 임대할 의사가 있다(급여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거대한, 정말 거대한 급여를 받고 있다"며 "그들은 사나흘 동안 마르시알과 대화를 나눴지만, 선수는 여전히 자신의 요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나는 100% 불가능하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나흘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면, 오늘 이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며 "현실은 푸마스가 마르시알을 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는 단 한 유로도 양보하지 않으려 한다. 현재까지 마르시알과 그의 대리인 모두 양보하지 않았다. 만약 양보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푸마스에는 과거 빅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있다.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있으며 애런 램지도 현재 푸마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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