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역전패 되갚았다, 1위팀 발목 잡은 강철매직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고맙다"

마이데일리
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이강철 감독이 8회말 2사 1.2루서 LG 오스틴 타석 때 마운드에 올라 조언한 뒤 내려가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가 6-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팀 LG를 잡았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65승4무62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켜냈다.

KT는 지난 4일 8-5로 이기고 있다가 8-10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정확히 일주일 후 이를 되갚았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4이닝 8피안타 1사사구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불펜진 호투가 있었다. 문용익 1이닝 무실점, 이상동 1이닝 무실점, 손동현 1이닝 무실점, 패트릭 1⅔이닝 무실점, 박영현 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안현민의 2루타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후속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치리노스가 내려가고 김영우가 마운드에 오르자 KT는 강백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타로 나선 강백호는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무사 1, 3루서 강현우에게 번트를 지시했고, 3루 주자 황재균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먼저 홈을 태그해 3-4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호연과 대타 이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의 뒷심은 엄청났다.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1사 후 유준규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황재균의 안타로 1, 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권동진의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6-4 역전.

KT는 패트릭을 구원 등판 시키는 초강수를 뒀고, 9회 2사까지 잘 막았다. 1아웃을 남겨놓고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와 오지환을 잡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헤이수스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등판한 문용익, 이상동, 손동현이 1이닝씩을 잘 막아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어 끝까지 패트릭, 박영현이 좋은 피칭으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선 7회 안현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황재균, 강백호가 적시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고, 허경민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8회에는 권동진이 귀중한 2타점 3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 많았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원정 경기임에도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권동진이 6-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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