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4→6:4' KT 대역전극... 권동진 역전 3루타 폭발→패트릭 1⅔이닝 삭제, LG 매직넘버 11 그대로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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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권동진이 8회초 1사 1.2루서 2타점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허경민이 7회초 2사 1.2루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br>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65승4무62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80승 선착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79승3무49패를 마크했다. 매직넘버는 여전히 11이다.

기선제압은 LG가 했다. 2회말 문보경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3루타를 쳤고, 문성주가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여기서부터 LG에게 행운이 따랐다. 오스틴이 친 타구가 유격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튀어 올라 안타가 됐다. 다음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친 타구는 1루수 황재균의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흐르면서 적시타가 됐다. 점수는 3-0.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LG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최원영,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박해민의 타구를 중견수 스티븐슨이 뒤로 빠뜨리면서 2, 3루 기회를 잡았다. 신민재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점 더 달아났다.

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오지환이 2회말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신민재가 4회말 선두타자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강백호가 7회초 무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치리노스에 꽁꽁 묶인 KT는 6회가 되어서야 물꼬를 텄다. 대타 이호연이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영이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로 연결했다. 다음 상황에서 어이없이 아웃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허경민이 3루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안치영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흐름이었다. 그런데 3루 주자였던 이호연이 런다운에 걸리고 말았다. 홈으로 달리다 말고 멈추는 바람에 협살에 걸렸다. 결국 홈에 다다르기 전에 아웃됐다. 허경민은 2루까지 진루했지만 스티븐슨이 1루 땅볼에 그치면서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날렸다.

7회 다시 KT에게 찬스가 왔다. 안현민의 2루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치리노스가 내려가고 김영우가 마운드에 오르자 KT는 강백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백호는 우전 적시타를 쳐 임무를 100% 수행했다. 여기서 KT가 또 한 번 허를 찔렀다. 1, 3루서 강현우에게 번트를 지시했고, 3루 주자 황재균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먼저 홈을 태그해 3-4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호연과 대타 이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의 뒷심은 엄청났다.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1사 후 유준규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황재균의 안타로 1, 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권동진의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6-4 역전. 하지만 권동진이 3루에서 견제사를 당해 주자가 사라졌다. 이후 장진혁 볼넷, 이호연의 안타가 나왔다. 권동진이 아웃되지만 않았더라면 더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을 터. 조대현이 삼진을 당하면서 더 달아나는데는 실패했다.

KT는 8회 패트릭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1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2루수 이호연의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KT는 이호연을 빼고 오서진을 투입해 내야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관우의 타구가 2루 쪽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는 느렸고, 쇄도한 오서진이 한번에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저질렀다. 2사 1, 2루서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끝냈다.

패트릭은 9회 2사까지 1⅔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갔다. 아웃카운트 1개를 위해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를 매조졌다.

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권동진이 8회초 1사 1.2루서 2타점 역전 3루타를 치자 더그아웃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5년 9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KT 패트릭이 8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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