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0.91 실화냐... 마침내 드러난 다저스 최강 선발진 위용, ML 역사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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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클레이튼 커쇼-타일러 글래스노우(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이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최근 4연승 기간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서 9-0 완승을 따냈다.

선발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따냈다.

이후 마이클 코펙 ⅓이닝 무실점, 알렉스 베시아 ⅔이닝 무실점, 커비 예이츠 1이닝 무실점, 앤서니 반다 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4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겔 로하스 2안타, 앤디 파헤스 3안타 1타점, 오타니 쇼헤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승을 내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연승 행진도 좋지만 무엇보다 선발진의 안정화가 돋보인다.

8일 클레이튼 커쇼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시작으로 9일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노히트 11탈삼진 1실점, 10일 에밋 시한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스넬까지 4연승 기간 동안 선발 투수가 모두 승리를 따냈다.

7일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9회말 2사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하면 5경기 동안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0.91이다. 49탈삼진을 기록했다.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선발진이 5경기 동안 45탈삼진 이상, 평균자책점 1점 미만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현대 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대기록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강 선발진을 꾸렸다. 하지만 야마모토를 제외하고 모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 선발, 오프너 등이 나서야 했고, 결국 불펜 과부화로 이어졌다.

시간이 지나고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면서 다저스가 기대했던 최강 선발진의 위용이 마침내 갖춰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의 호투가 팀에 주는 영향에 대해 묻자 "확실히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매 경기 승부가 된다고 느껴진다. 이제 타선이 제대로 가동되느냐만 남았다. 매일 실점을 억제해 줄 투수를 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는 건 큰 힘이다. 최근 몇 주간 부진했던 타자들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에밋 시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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