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의 후임으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언급됐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중도 부임으로 아모림 감독과 함께 맨유의 부진은 계속됐다.
올시즌부터는 아모림 감독 체제로 프리시즌이 진행됐고 스쿼드 개편에도 돌입했다.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를 시작으로 브라이언 음뵈모, 벤야민 세슈코를 차례로 영입했다. 잉여 자원이던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 제이든 산초(아스톤 빌라), 안토니(레알 베티스) 등도 정리를 했다.
하지만 저조한 성과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아스널과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패한 뒤 풀럼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4부리그 소속인 그림스비와의 카라바오컵에서도 승부차기로 패하며 충격을 받았다. A매치 휴식기 전 치러진 번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자연스레 아모림 감독의 입지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영국 ‘풋볼 365’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A매치 휴식기 기간에 내부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휴식기 이후 맨체스터 더비가 결정적인 경기가 될 수 있다. 맨유는 15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갖는다. 만일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아모림 감독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

후임 감독의 이름도 등장했다. 영국 '풋볼365'는 10일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에메리 감독은 리스트에 올라갈 것이다. 맨유는 에메리 감독의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국적으로 세비야, 파리 생제르망(PSG), 아스널 등을 이끌었다. 2022년부터는 빌라의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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