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공 오지 마라, 공 오지 마라. 긴장들을 하더라.”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추락이 심각한 수준이다. 8월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8월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2무 포함 12연패를 했고, 이후 3승8패1무다. 특히 9월 시작과 함께 다시 5연패에 빠지면서 5강 밖으로 밀려났다. 롯데는 11일 광주 KIA전 4-3 승리로 5연패를 벗어나며 63승64패6무, 6위다.

1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서는 5개의 실책을 범했다. 어려운 플레이가 아닌, 프로 선수라면 자연스럽게 해내야 할 플레이인데 실수가 많이 나왔다. 경기 후에는 김태형 감독의 지시로 2~30분간 나머지훈련까지 실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공 오지마라, 공 오지마라. 긴장들을 하더라”고 했다. 아직 풀타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약점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겨내야지. 프로야구 선수인데 경험 없다? 유니폼 입고 나가면 자기가 최고이고 자기가 주전이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했다.
나머지 훈련은 훈련이라기보다 리마인드, 리플레시, 미팅의 성격이었다는 게 김태형 감독 설명이다. “어제 같은 경우 그대로 넘어가면 오늘 경기에 지장이 있다. 정말 간단하게 다시 했다. 투수들도 영점이 안 잡히고 볼넷을 연속 주고 내려가면 내려와서 영점 잡을 때까지 불펜에서 10개라도 던져서 잡으라고 한다. 감독이 미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라고 했다.
롯데는 이날 KIA를 상대로 5연패를 끊었고, 이제 11경기 남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12경기다. 이날 KIA를 이기면서 5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8위 KIA에는 2.5경기 차로 도망갔다.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특히 롯데는 이날 1회말 무사 1,2루서 깔끔한 삼중살을 엮어냈다. 롯데의 삼중살은 8월23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통산 10번째다. 타자주자가 발이 느린 김선빈이기도 했지만, 롯데 야수들의 응집력도 좋았다. 롯데는 이날 실책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5연패서 벗어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