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화가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파트너사를 확정하며 본격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호텔 파트너로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Hotel Group)'을 선정하고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 128개 객실과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들어설 해당 호텔은 뛰어난 연결성을 갖추면서도 프라이빗 클럽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글로벌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é Fu)'가 맡아 서울 품격을 담아낸다.
호텔 상부에는 서울 도심 전경을 감상하며 만다린 오리엔탈 미식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인터내셔널 다이닝, 한식‧중식 레스토랑이 마련된다. 총 4개층에 걸친 스파‧웰니스 공간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경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골프 아카데미, 전용 야외 테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연회장을 비롯한 다목적 연회‧회의 시설을 마련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수요에도 부응한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 방콕, 뉴욕, 파리 등 글로벌 44개 호텔과 12개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이 지닌 지리적‧문화적 허브로서의 상징성과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해 국내 첫 브랜드 도입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SPC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은 서울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려 서울 미래를 바꿀 랜드마크 프로젝트"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만다린 오리엔탈과의 이번 협업은 럭셔리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분야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라고 부연했다.
로랑 클라이트만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CEO는 "역동적 문화‧경제 허브인 서울에 진출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만다린 오리엔탈은 서울 본질을 담아내는 경험과 함께 고객들이 기대하는 서비스와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은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서울 도심 구조와 기능을 새롭게 재편하는 도시혁신 프로젝트다.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원 약 3만㎡ 부지에 연면적 34만㎡,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5개동으로 조성된다. MICE시설을 포함해 프라임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상업,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완성될 예정이다.
서울역은 개발을 통해 그간 철도로 단절된 지역이 연결되는 동시에 서소문공원에서 남산‧남대문, 시청역 일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도심 축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는 서울 도심 보행 네트워크와 공공 공간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업무‧상업지구 조성을 넘어 서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한다.
최첨단 오피스와 하이엔드 호텔, 다양한 컨퍼런스 시설과 더불어 트렌디한 리테일과 문화예술 공간이 결합, 글로벌 수준 비즈니스‧라이프스타일 복합단지가 구현된다. 이를 통해 전통 CBD(중심업무지구) 중심 종로‧을지로 축과 차별화된 '새로운 도심 CBD'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글로벌 위상을 높일 이번 복합개발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일‧주거‧문화‧라이프스타일이 통합된 새로운 도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공공성과 상업성이 균형 잡힌 미래형 복합개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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