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강형욱이 최강 공격성의 늑대와 과잉 애정 부작용의 늑대에게 맞춤 솔루션을 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5회에는 서로 다른 이유로 늑대가 된 시바견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타고난 기질이 예민한 ‘수원 자가격리견’과 과잉 애정이 독이 된 ‘남양주 상전견’, 두 반려견 모두 가족을 위태롭게 몰아가고 있었다.
‘수원 자가격리견’의 공격성은 이미 통제를 벗어나 있었다. 가족을 몰아붙이는 모습에 강형욱은 “얘는 교감의 대상이 아니라, 만질 수 없는 개”라고 확신했다. 이어 “자가격리견으로부터 가족을 구제하는 것이 먼저”라는 뼈아픈 진단을 내리며, 교감이 아닌 안 물리기 위한 ‘패턴 끊기’와 목줄 매기 등 생존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강형욱은 “앞으로 스킨십은 없다고 생각해라”라는 충격적인 말로, 가족과 자가격리견 사이에 냉정한 경계가 필요함을 분명히 했다. 결국 자가격리견에게는 성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질서를 터득하는 것이 솔루션이었다. 솔루션 후에는 한동안 하지 못했던 산책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반면, ‘남양주 상전견’은 지나친 애정으로 반려견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한 보호자의 문제가 컸다. 무분별한 애정은 분리불안, 식분증, 마운팅으로 이어졌고, 특히 이틀 동안 104번의 간식을 주는 보호자의 모습에 모두가 경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호자는 훈육 방법을 몰라 문제 행동을 제지하는 법조차 알지 못했다. 결국 사랑만이 해답이라고 착각한 시간은 개를 더욱 상전으로 만들었다. 이에 다른 가족은 “사랑 빼고는 아무것도 없어”라고 일침을 날렸고, 강형욱 역시 “보호자가 이기적이에요”라며 직격탄을 던졌다. 무분별한 애정과 집착이 반려견을 무너뜨린 진짜 원인이었다.
보고 만지고 말하는 것을 모두 줄인다는 원칙 아래 무관심 훈련이 이어졌고, 목줄과 입마개 적응 훈련도 차근차근 진행됐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 변화가 있어야만 ‘남양주 상전견’ 역시 달라질 수 있었다. 결국, 제대로된 훈육 방법을 몰랐던 보호자는 어떤 보호자가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묻고 변화하는 것이, 반려견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단순한 행동 교정에 그치지 않고, 문제 행동의 근본에 자리한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서의 첫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보호자의 실제 주거지까지 이어지는 총 세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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