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가장 피해를 덜 입었다.
한화 이글스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31)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폰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0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5회초 2사 1,2루서 천재환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55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이는 올 시즌 226번째 탈삼진이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의 225탈삼진을 넘어섰다. 폰세는 6회에도 2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228K를 마크했다.
폰세는 이날까지 26경기서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이다.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음에도 종전 1.66보다 평균자책점이 올랐다. 올 시즌 폰세가 압도적 피칭을 한다는 의미다. 이미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5월17일 대전 SSG 랜더스전 18K),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 100% 승률 등을 이어가고 있다.
궁금했다. 그렇다면 올해 폰세는 어떤 팀에 삼진을 가장 많이 잡았을까. 그리고 어떤 팀에 삼진을 가장 적게 잡았을까. 폰세에게 가장 많이 당한 팀은 SSG로 드러났다. 폰세는 올 시즌 SSG에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31이다. 무려 48개의 삼진을 잡았다.
5월17일 18탈삼진 외에도, 4월15일에도 12탈삼진, 6월28일과 8월22일 9탈삼진을 자랑한다. SSG가 폰세를 4번이나 만났으니 많이 만난 편이다. SSG가 그만큼 불운했다고 볼 수 있다. 역시 4경기서 폰세를 상대한 키움 히어로즈가 41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폰세는 올 시즌 키움에 3승 평균자책점 1.90이다.
올해 폰세를 가장 많이 상대한 구단은 KT 위즈다. 유일하게 이미 5차례나 상대했다. 폰세는 KT를 상대로 4승 평균자책점 0.93이다. 탈삼진도 33개를 기록했다. KT 타자들은 폰세를 가장 많이 상대했지만, SSG, 키움보다 삼진을 적게 당했다.
그리고 이날 폰세를 상대한 NC 다이노스가 25개의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폰세는 NC에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50이다. 이밖에 폰세는 KIA 타이거즈에 3경기서 20탈삼진, 롯데 자이언츠에 2경기서 19탈삼진, LG 트윈스에 2경기서 18탈삼진, 두산 베어스에 2경기서 16탈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그렇다면 폰세에게 가장 적은 삼진을 당한 팀은 누구일까. 삼성 라이온즈다. 폰세는 올 시즌 삼성에 단 8개의 탈삼진만 잡았다. 삼성이 폰세에게 강했다고 보긴 어렵다. 올 시즌 폰세는 삼성을 상대로 1경기에만 나갔다. 7월30일에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운이 따른 팀이다.

SSG든 삼성이든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의 마음은 같다. ‘폰세, 만나지 맙시다’라고. 그렇지 않아도 폰세는 올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날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트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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