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이정원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에게는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SSG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3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의 최대 3년 18억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는데, 제자들이 승리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스승에게 전달했다.
이 선수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이날 최민준은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이어 박시후(⅔이닝)-김민(1⅓이닝)-한두솔(⅓이닝)-노경은(1⅓이닝)-이로운(1이닝)-조병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박시후가 승리 투수, 김민과 한두솔 그리고 노경은과 이로운은 홀드를 챙겼다. 조병현은 세이브.
이날 KIA 선발은 스위퍼 장인 제임스 네일이었다. SSG는 8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가 나왔을 때도 승리를 챙긴 적이 있는데, 이때도 최민준이 선발이었다. 최민준이 리그 최강의 선발들을 만나고도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는 선발 민준이의 호투는 물론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좋은 피칭이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3안타 1득점, 최지훈 3안타, 조형우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13안타를 폭발했다. 최정이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결장했지만, SSG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형우의 2타점이 팀 2득점이 됐다. 3안타 활약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리드와 송구 능력을 보여줬다. 지훈이와 에레디아도 3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특히 지훈이의 활약이 팀 공격에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평일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광주를 찾아주셔서 팀에 큰 힘을 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내일도 경기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4일 선발로 미치 화이트를 예고했다. 4연패에 빠진 KIA는 올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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