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궁 축제의 막이 오른다…세계 선수권대회 D-10

[프라임경제] 광주시가 9월3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오프닝 쇼 '활의 나라'를 통해 대회 열기를 알리고 광주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가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9월3일 오후 6시30분 금남로 일대에서 '활의 나라' 오프닝 쇼를 연다.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부터 금남로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평화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을 실현하고 광주의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제33호인 '고싸움놀이'로 꾸며진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전통놀이를 통해 세계 양궁대회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광주 양궁의 역사와 5·18민주광장의 의미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시립창극단의 공연과 함께 '알리', '노라조'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기존 행사와 달리 의례적인 인사말을 최소화하고 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오프닝 쇼는 대한민국과 광주 양궁의 우수성, 5·18민주광장의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5일부터 12일까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두 대회 모두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광주는 세계 양궁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통해 광주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