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메시보다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어"…SON 영향력 MLS 해설자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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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손흥민(LAFC)의 영향력은 세계 최고다."

LAFC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와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LAFC 소속 세 번째 경기가 될 예정이다. 지난 7일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 FC를 상대로 데뷔했다. 교체 출전한 그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곧바로 영향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맞대결에서 MLS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에 관여,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코 델가도의 득점 때는 강한 압박으로 공을 LAFC 소유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공을 잡은 델가도가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쐐기 골을 도왔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LAFC 홈 데뷔전을 앞두고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 'WFAA'는 23일 "아시아계 미국인 축구 팬들은 토요일 프리스코에서 한국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을 직접 볼 기회를 갖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2600만 달러(약 360억 원). MLS 사상 역대 최고 금액이다. 그의 유니폼은 삽시간에 많이 팔렸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보다 많은 수의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가 됐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라는 이야기를 넘어섰다. 지금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다"고 말했다.

'WFAA'는 메시가 처음 댈러스 원정을 왔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메시가 오는 것은 대형 이벤트였으며 손흥민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애플 TV'에서 MLS 해설을 맡고 있는 브래들리 라이트 필립스는 'WFAA'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가져올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봤다.

라이트 필립스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미국 축구에 놀라운 일이다. 팬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손흥민이 온다는 사실도 있지만, 이제 새로운 팬들이 생긴다"며 "그들은 처음엔 손흥민을 보러 왔다가 세바스티안 레렛이나 로건 패링턴 같은 선수를 보고 '이 선수들도 매주 보러 와야겠다'고 느낄 수도 있다. 모두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WFAA에 따르면 북텍사스 지역에는 한인 사회가 발전했다. 관중몰이도 가능하다.

라이트 필립스는 "손흥민과 메시를 동일 선상에 두는 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가진 영향력은 그의 출신지를 고려했을 때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그래서 큰 반향을 예상한다.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고, 새로운 팬들이 유입될 것이다. 또 한국 선수들이 MLS로 더 많이 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 같은 선수다"고 전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은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중 하나다.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한다.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가 MLS에서 활약하는 것은 월드컵 홍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트 필립스는 "만약 이런 최정상급 선수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경기는 일종의 맛보기가 될 것이다"며 "월드컵 티켓이 없어도 손흥민이나 메시,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같은 선수들을 보면 ‘아, 이게 그 수준의 축구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러면 다음번에는 꼭 티켓을 사서 다시 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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