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 손흥민도 없는데…EPL 우승후보 맨시티, 홈에서 토트넘에 0-2 패배! 펩 감독 '망연자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의외의 패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홈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이 이적해 전력 약화가 예상된 토트넘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 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과 격돌했다. 우세 예상을 뒤엎고 2-0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클린시트 패배를 떠안았다.

4-1-4-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토트넘과 맞불을 놨다. 전반전 막판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반 35분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어 전반전 추가 시간에 주앙 팔리냐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반격을 가했으나 토트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 61%-39%로 크게 앞섰지만 실속이 없었다. 슈팅 수(10-12)와 유효 슈팅 수(4-5)에서 뒤졌고, 2골을 내주고 완패했다. 원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엘링 홀란드도 슈팅 한 차례에 그치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즌 홈 개막전에서 토트넘에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4-0으로 대파하며 우승후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홈에서 벌인 2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다. 1승 1패 승점 3 4득점 2실점 골득실 +2를 마크했다. 3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맨시티 킬러' 손흥민의 공백을 지우고 맨시티를 격침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올렸던 손흥민 없이도 맨시티에 승리를 거뒀다.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상대 주포 엘링 홀란드의 슈팅을 단 한 차례로 막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격 정확도에서 한 수 위를 점하며 2-0 승리를 신고했다.

EPL 초반 2연승을 내달렸다. 17일 번리와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마크했고,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거함 맨시티를 격침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2승 승점 6 5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내면서 EPL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0일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