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2년간 10승 했는데 ML에서 1년간 9승 대반전…수아레즈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재활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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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시즌 돌풍의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6, 노포크 타이즈)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수아레즈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수아레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라운드 14순위 지명을 받은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6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승을 따냈고, 2017년엔 1승도 못 따냈다.

이후 수아레즈는 아시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고, 2022년과 2023년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삼성에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년간 49경기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2023년 8월에 종아리 부상으로 삼성에서 퇴단했다.

그런 수아레즈가 2024시즌에 서러움을 제대로 풀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더니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2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원래 좋은 구위를 지닌 선수였다. 제 실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국내 관계자가 많았다.

그런데 수아레즈는 올해 다시 불운에 휩싸였다. 딱 1경기에 등판한 뒤 우측 견갑하근 부상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실제로 쉰 기간은 더 길었다. 약 4개월간 개점휴업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3일 더블A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곧바로 트리플A로 올라왔다.

18일 잭슨빌 점포 쉬림프전서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39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23일 샬럿전서 56개의 공을 던졌다. 56개의 공으로 5이닝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수아레즈는 공격적인 투구로 샬럿 타자들의 스윙을 잘 유도했다.

93~94마일 포심을 회복했다.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함께 구사했다. 5회에도 93.6마일짜리 포심을 뿌렸다.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오는 걸 의미한다. 앞으로 트리플A에서 좀 더 투구수를 올리면, 9월 확대엔트리에는 메이저리그 복귀도 가능해 보인다.

알버트 수아레즈/게티이미지코리아

수아레즈의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형 수아레즈의 대반전 드라마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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