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에겐 최악의 여름이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체력 안배, 공격진 전력 보강을 위해 이달 초부터 슈투트가르트의 닉 볼테마데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바이에른 뮌헨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서 결국 이적은 실패로 돌아갔다. 슈투트가르트의 CEO 알렉산더 베를레는 "볼테마데는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뛸 것이다"라고 직접 밝히며 협상을 종결했다.

영입 실패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플로리안 비르츠, 니코 윌리암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차례 선수 영입에 실패하고 있다. 어느덧 이적시장 마감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탄 타와 톰 비쇼프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고, 루이스 디아스를 6750만 유로(한화 약 1099억 원)에 영입하며 수비와 중원, 공격에 각각 한 명의 자원씩을 보강했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4명의 공격진을 내보냈다는 것이다.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가 FA로 떠났으며 마티스 텔, 킹슬리 코망은 각각 토트넘 홋스퍼 FC, 알 나스르 FC로 이적했다.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인 자말 무시알라도 전반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무시알라는 지난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충돌로 인해 종아리뼈 골절과 발목 탈구 부상을 입었다. 무시알라 이탈만으로도 전력 타격이 크지만,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빈약한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는 독일 매체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할 수 있는 임대 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회네스가 임대 영입을 주장하자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시장을 총괄하는 막스 에베를 단장은 "우선 회네스가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내부적으로도 다 얘기된 내용이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 클럽은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임대를 성사시키는 것이다"라며 임대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파울 바너까지 떠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2선 자원은 세르주 그나브리,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밖에 남지 않게 됐다. UEFA 챔피언스 리그 병행은 물론 분데스리가 일정을 원활하게 소화할지도 미지수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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