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여행] "더운 여름엔 호캉스지!"...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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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아레나 앞 로툰다 광장[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국적인 리조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휴가지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로 지난해 3월 개장한 이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총면적 약 46만㎡, 축구장 64개 규모의 리조트 내부에는 호텔, 워터파크, 미디어아트 전시관, 공연장, 쇼핑 시설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개학을 코앞에 둔 지난 주말에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아이들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려는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니 대기 순번이 밀려 1시간 정도 라운지에서 기다린 후에야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였다.
 

▲스플래시 베이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풀 파티를 진행하고 있는 DJ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스플래시 베이는 유리 돔 천장이 매력적인 실내 워터파크로 유리 돔을 통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실내임에도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담한 규모지만 메인 수영장과 물놀이터, 파도가 치는 유수풀, 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스플래시 베이의 하이라이트는 두 개의 대형 슬라이드, '아쿠아 레이서'와 '스플래시 트위스터'다. 아쿠아 레이서는 워터파크 내부에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4층에 올라가면 이용할 수 있는 튜브 슬라이드다. 2인용 튜브를 타고 178m 길이를 25초 만에 질주하는 짜릿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스플래시 트위스터는 3층 높이에서 꼬불꼬불 미끄러져 내려오는 보디 슬라이드다. 두 개의 슬라이드 모두 키 125cm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크게 무섭지 않아 아이들도, 겁이 많은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워터파크 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재미를 더한다. 낮에는 수중 올림픽, 온 가족 노래방과 같은 가족 레크리에이션과 키즈 캠프, 버블 타임 등이 진행되고 오후 7시와 8시 30분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DJ 파티가 열린다. 아울러 물놀이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베드와 카바나,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잘 마련돼 있다.

 

▲오로라 쇼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디어아트 명소이기도 하다. 2층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로비 역할을 하는 로툰다 광장에 들어서면 LED 패널로 만들어져 시시각각 형태가 바뀌는 키넥티 샹들리에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장과 이어지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에서는 길이 150m의 거대한 LED 천장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인스파이어의 대표적인 포토존인 이곳에서는 하루 17회, 매시 정각과 30분에 고래, 아프리카 야생동물, 불사조 등을 테마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 '오로라 쇼'가 약 3분간 펼쳐진다. 실제로 쇼의 상영 시간이 가까워지자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 외국인, 연인 등 많은 방문객들이 거리에 자리를 잡고 서서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담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르 스페이스 전시관 입구[사진=김보미 기자]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있는 전시관[사진=김보미 기자]
▲빈백에 누워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사진=김보미 기자]

 

지난 5월 새롭게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에서도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 the Cosmos)'을 주제로 한 18개의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시는 탑승 게이트에서 우주선을 타고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콘셉트로 시작한다. 관람객들은 각각의 전시관을 통과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빅뱅 △바다가 갈라지며 새로운 차원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평행 우주 △안개와 화산 냄새로 생생함을 더한 화산 등을 보고 느끼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천장과 바닥의 구분 없이 6면에 투사되는 빔 프로젝션,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m 대형 LED 스피어와 프로젝터의 결합, 표정 감지 및 모션 센서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은 상상 이상의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르 스페이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투숙객과 스플래시 베이 방문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6개월 미만은 증빙 서류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사진=김보미 기자]

 

스플래시 베이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오로라와 르 스페이스에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한 후에도 인스파이어에는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를 비롯해 △슬라임 테마파크 ‘슬라라’ △키즈카페 ‘바운스 더 퍼스트’ △오락공간 ‘짱게임’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 부모들을 위한 럭셔리 쇼핑 공간도 있어 온 가족을 위한 리조트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지난 주말 여름휴가차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방문한 육아맘 김 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피서를 왔다"며 "새로 지은 리조트라 시설도 깨끗하고 먹을거리, 놀거리가 많아서 만족스럽다. 특히 아담한 규모의 워터파크는 아이와 놀기에 딱 적당했고 르 스페이스도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았다. 1박으로 오다 보니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하루가 부족하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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