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 캡틴’ 일카이 귄도안의 매각을 준비 중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귄도안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주목해야 할 선수이며, 며칠 안에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귄도안은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귄도안은 깔끔한 볼 처리와 패스를 통한 전개 능력, 넓은 시야와 킥 능력을 갖추고 있어 플레이 메이킹 역할도 맡는다.
2016-17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귄도안은 구단 레전드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회, FA컵 2회를 포함해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특히 2022-23시즌 주장으로 나서 맨시티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다.

2023-24시즌 귄도안은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택했다. 라리가 무대에서도 꾸준함을 보여줬다. 라리가 33경기 5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46경기에서 5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맨시티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맨시티 복귀를 택한 귄도안은 지난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맨시티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 중이고, 그 과정에서 귄도안 매각도 현실화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 빅토르 헤이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영입하며 장기적인 개편을 시작했다. 올여름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까지 내보냈으며 라얀 셰르키, 티자니 라인더르스, 라얀 아이트누리까지 데려왔다.

여기에 귄도안의 매각까지 추진되면서 맨시티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가장 먼저 귄도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미 6월부터 맨시티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튀르키예 무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또한 다른 리그의 구단들도 귄도안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귄도안에게는 전 세계 여러 구단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로피 14개를 들어 올리고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레전드 캡틴’ 귄도안은 이제 또 다른 갈림길에 섰다. 선수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혹은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로 남을지는 향후 며칠 안에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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