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오늘(21일) 개막..."깊이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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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사무국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F를 상상하다'. 영화(Film), 축제(Festival), 여성(Female), 동료애(Fellowship) 등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다양한 개념들로 영화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38개국에서 출품된 13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 진행은 변영주 감독과 배우 봉태규가 맡았다. 봉태규는 "세 번째로 사회를 맡게 되었는데, 올해 영화제는 작년과 비교해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며 "퍼니(Funny), 판타스틱(Fantastic)하게 즐기는 영화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재란 조직위원장은 "여성들의 이야기와 함께 깊이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우정과 환대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데 영감을 준 이들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보이스'상 시상식도 열렸다. 2008년부터 정보공개를 통해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는 활동을 해 온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소장, 남태령 아카이브·심포지엄 팀 김후주 대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부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열린 '퍼플카펫' 행사에서는 개막작 '선샤인'의 앙투아네트 하다오네 감독과 특별전으로 초청된 헬렌 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제에서 '2025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을 받은 '내게서 무엇을 보나요?'의 황지우 감독도 보라색 카펫을 밟았다.

개막작 '선샤인'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을 받은 작품으로, 올림픽 참가를 꿈꾸던 체조선수가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극복해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한편, 서울국제영성영화제는 오는 27일 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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