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LA 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윙어로 공식 인정받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EPL 역대 최고 윙어 20인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AI의 평가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으며, 손흥민은 당당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후 10년 동안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했다.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올여름 손흥민은 전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적을 선언했고, 새로운 도전 무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를 선택했다. LA 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000만 파운드(약 375억원)를 투자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왔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의 파트너십은 손흥민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결정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폭발적인 스피드, 날카로운 마무리, 영리한 움직임을 겸비해 EPL 역사상 최고 수준의 윙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끊임없는 침투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EPL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불가능해 보이는 각도에서도 득점하는 능력은 리그 최고 공격수들과 견줄 만하다. 333경기에 출전해 127골 71도움을 기록한 활약은 EPL 전설들과 나란히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인간적인 면모 역시 높이 평가됐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뛰어난 득점력뿐 아니라 겸손하고 따뜻한 성격 덕분에 EPL 전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골을 넣는 순간에도 동료들의 성공을 함께 축하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슈퍼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A FC 합류 이후 손흥민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입 발표 3일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침투 끝에 동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진 첫 선발 경기에서는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후반 추가시간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MLS 첫 공격 포인트도 올렸다. 이 활약으로 MLS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포함되며 단숨에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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