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LA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MVP를 위협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무대로 향했다. LA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투자하며 손흥민 영입에 성공했다.
손흥민 영입 효과는 벌써부터 엄청나다. LAFC의 존 토링턴 단장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이 며칠 만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NBA의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로스 앤잴레스를 함께 연고로 사용하는 LA다저스의 시구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기력 효과도 대단하다. 손흥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17일에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를 안겼다. 그는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에서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이타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MLS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 정규리그 29라운드의 '팀 오브 더 매치 데이'에서도 당당히 한자리를 꿰찼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메시의 MVP 경쟁자로 떠올랐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 “메시가 지금 MLS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그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현재 19경기 19골 10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활약 덕에 동부 컨퍼런스리그 5위에 올랐으며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MVP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이 대항마로 떠올랐다. 남미 매체 ‘볼라빕’은 “손흥민의 첫 경기가 메시의 데뷔전보다 뛰어났다”고 손흥민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손흥민도 LAFC 이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시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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