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코치진, 가르나초 활약에 불만족... 월드컵 예선 명단에서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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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각), 9월에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5일과 10일에 각각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대표팀을 상대한다.

이번 명단에는 훌리오 솔레르,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솔레르와 에체베리는 아직까지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위 에콰도르 대표팀과의 승점 차가 10점에 달할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이번 A매치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후벵 아모링 감독과의 갈등으로 방출 명단에 오른 가르나초.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종료 직전 후벵 아모링 감독과의 갈등으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FC 바이에른 뮌헨과 사우디 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오로지 첼시 FC 이적만 고집하며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머물고 있다.

이적설과 태도 문제로 2025-26시즌 프리시즌에도 제외됐다. 또한 안토니, 제이든 산초와 함께 1군 훈련 명단에서도 빠지는 굴욕을 겪었다. 두 달 넘게 팀 훈련과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월 30일 치른 홍콩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가르나초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 코파 아메리카 2024 미국 대회에서 선발로 한 차례 출전하는 등 충분히 전력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입지가 탄탄한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2026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하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명단 제외와 함께 가르나초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가스톤 에둘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코치진은 가르나초의 대표팀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훈련과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기회를 줬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결국 해답은 첼시 이적이다. 다행히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0일 "첼시와 맨유의 가르나초 이적 협상이 진전되며, 합의가 한층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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