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호드리구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 20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R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까지 팽팽한 0-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후반 6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선제 득점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딘 하위선, 알바로 카레라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위선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경기 최우수 선수급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마스탄투오노는 짧은 시간 동안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반면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호드리구는 개막전에서도 결장했다. 지난 시즌 내내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었던 브라힘 디아즈에게 우측 윙포워드 선발 자리를 내주더니, 18세 유망주 마스탄투오노에게 밀려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호드리구의 결장에 관한 질문에 "호드리구가 왜 출전하지 않았냐고? 단지 경기 하나를 치렀을 뿐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내 결정이었다. 호드리구는 여전히 내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알론소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알 힐랄 SFC와의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제외하곤 호드리구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호드리구는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8경기 동안 단 121분 출전에 그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8강전에서는 단 4분만 출전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맨체스터 시티 FC, 아스날 FC, 토트넘 홋스퍼 FC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호드리구는 여전히 팀에 남아 있다. 알론소 감독은 '전술적 결정'을 이유로 호드리구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있다.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 속에서도 18세 유망주에게 밀렸다는 것은 호드리구의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음을 보여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