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도대체 누구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것인가?"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오사수나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 골은 후반 6분 터졌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후안 크루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음바페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홈 데뷔전이었다. '리버풀 성골 유스'였던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로 선택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애초 6월 30일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알렉산더 아놀드는 7월 1일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야 했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앞두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지급하고 한 달 빠르게 알렉산더 아놀드를 데려왔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클럽 월드컵부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날 처음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알렉산더 아놀드는 6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77번 공을 잡았고 64번 패스를 시도해 57번 연결했다. 하지만 7번 크로스를 올려 단 한 번 연결한 것이 전부였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31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시즌 알렉산더 아놀드와 알바로 카레라스의 합류로 측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공급받으며 더 나은 성적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팬들은 음바페가 헤딩에 강점을 보이지 않는 만큼, 알렉산더 아놀드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렉산더 아놀드가 음바페에게 헤딩하라고 크로스를 올린다 . 그가 알고 있나", "알렉산더 아놀드와 카레라스가 음바페에게 헤딩하라고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누가 그들에게 말 좀 해줘야 한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도대체 누구에게 크로스를 올리고 있는 거냐?", "알렉산더 아놀드는 저 공격수들과는 크로스가 무의미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곤살로 가르시아가 필요한 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경기 중 음바페를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시켜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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