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이하 '케데헌') 인기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가운데 광고계까지 영향력이 뻗치고 있다.
농심은 20일 넷플릭스와 협업해 '케데헌'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극중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그리고 조이가 먹은 컵라면 디자인을 반영했고 사자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 캐릭터를 적용해 한정 출시를 한 것이다. 이는 '케데헌' IP로 성사된 첫 번째 콜라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반응이 따라왔다. 특히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는 "젠장, 그럼 이러면 이베이에 가야 되나. 각각 하나 씩 모두 사고 싶단 말이야"라는 댓글 등이 달리며 일찌감치 예약 손님임을 예고하고 있다.

'케데헌'은 'K팝'과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광고 아이템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헌트릭스 멤버 루미가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은 틱톡 등 SNS에서 '김밥 한입 챌린지'로 유행 중이며, 캐릭터 더피와 까치 '수씨'가 민화 '작호도'를 모티프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된 까치와 호랑이 배지는 재입고 직후 품절되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케데헌'을 주제로 한 갤럭시 테마를 다음 달 12일까지 갤럭시 스토어에서 무료 배포해 열풍에 힘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작품 공개 이후 전 세계 '한국'(Korea) 검색량이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루미와 진우가 등장한 북촌, 낙상공원과 남산타워, 명동, 자양역, 삼성역 전광판, 스카이타워 등은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성지순례 문화가 형성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 중이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노래로 세상을 지키며 악령과 맞선다는 내용이다. 공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 속 내용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다음 주 넷플릭스 역대 영화 1위에 등극도 목전에 두고 있으며, OST '골든'은 다음 주 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영화 OST는 TOP 5에 3곡, TOP 10에 4곡 석권을 노릴 만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골든'은 최초로 국내 음원 차트 PAK(퍼펙트 올킬) 1000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문화, 음악, 관광에 이어 광고계까지 장악해 가는 '케데헌'이 글로벌 블루칩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그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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