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입단식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메시 꼽은 마스탄투오노, 알론소 감독은 "그럴 수 있지" 덤덤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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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탄투오노의 발언에도 덤덤했던 사비 알론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은 신인의 당돌한 발언에도 덤덤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 6월 13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한화 약 73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계약은 일찌감치 체결되었지만,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마스탄투오노는 소속팀 CA 리버플레이트에서 클럽 월드컵을 치른 후 스페인으로 건너왔다. 조별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리버플레이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리오넬 메시를 꼽은 마스탄투오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지난 14일, 공식 입단식이 진행됐다. 마스탄투오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고의 클럽이다.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 오랫동안 이날을 꿈꿔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고? 나에게는 리오넬 메시다. 나는 아르헨티나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게 그는 최고의 선수다"라고 밝혔다.

마스탄투오노의 발언은 많은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로서 메시를 최고의 선수이자 롤모델로 꼽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전설이기에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비 알론소 감독은 마스탄투오노의 발언에도 덤덤했다. 알론소 감독은 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R 개막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스탄투오노가 메시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하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이고 왼발잡이니까 전혀 놀랍지 않다"라며 마스탄투오노를 옹호했다.

오히려 마스탄투오노의 자신감을 칭찬하며 "처음 마스탄투오노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정말 놀랐다. 아직 17살이었는데도 굉장히 자신감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로 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스탄투오노의 성숙함, 열정, 실력을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이었지만, 알론소 감독은 어린 선수의 패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마스탄투오노는 메시의 뒤를 이을 아르헨티나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칠레 대표팀과의 2026 FIFA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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