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이변 없었다' 이가현,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입성…'재일교포' 고리미, 3순위로 KB스타즈行 [MD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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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최윤아 감독과 이가현./WKBL이가현./WKBL

[마이데일리 = 부천 김경현 기자] 예상대로였다. '최대어' 수피아여고 이가현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얻었다.

20일 부천체육관에서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드래프트에 앞서 지명순서 추첨식이 열렸다. 1, 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에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 팀 하나은행(6위)과 신한은행(5위)이 포함됐다. 양 팀 모두 확률은 50%. 신한은행이 50%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추첨권을 얻었다. 2순위는 하나은행의 손에 돌아가야 했지만, 앞선 김시온 트레이드로 인해 BNK 썸이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3~6순위 추첨권이 걸린 2그룹 추첨식이 진행됐다. KB스타즈(4위)가 50%, 삼성생명(3위)이 35%, 우리은행(준우승)이 10%, BNK 썸(우승)이 5%의 확률을 받았다. 앞서 언급한 트레이드로 하나은행이 BNK의 순번에 들어가는 상황. 추첨 결과 KB스타즈가 3순위, 하나은행이 4순위, 삼성생명이 5순위, 우리은행이 6순위가 됐다. 하나은행은 5%의 확률을 뚫는 기염을 토했다.

2라운드는 신한은행-삼성생명-BNK 썸-KB스타즈-하나은행-우리은생 순으로 돌아갔다.

이번 드래프트는 2007년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인 40명이 몰렸다.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국적동포 2명 등 총 40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종전 최다는 2007년 개최된 ‘200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의 34명이다.

이가현./WKBL

영광의 1순위는 수피아여고 이가현(180cm·67kg)에게 돌아갔다. 이가현은 올해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을 받는다. 제49회 협회장기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리바운드상을 차지했다. 2025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3-4번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큰 신장과 윙스팬도 좋았고 넓은 어깨다"라고 밝혔다.

이가현은 "제일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가현은 지명 소감을 말하며 그간 도움을 준 분들의 이름을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원정./WKBL

2순위 BNK썸은 온양여고 이원정(172cm·65kg)을 택했다. 이가현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는 평을 받았다.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감투상·리바운드상·수비상,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최우수상·득점상·리바운드상·수비상,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우수상·리바운드상을 휩쓸었다.

이원정은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리미./WKBL

3순위 KB스타즈는 사천시청의 고리미(176cm·63kg)를 지명했다. 고리미는 재일교포 4세다. 부모님과 본인 모두 한국 국적자다. 2017-2018 황미우(당시 삼성생명)와 2024-2025 홍유순(신한은행)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재일교포 선발 선수가 됐다.

고리미는 "앞으로 훈련을 열심히 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윤서./WKBL

4순위 하나은행은 선일여고 황윤서(181cm·67kg)를 품에 안았다. 황윤서는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감투상을 받은 유망주다.

황윤서는 "팀에 들어가면 빨리 적응하고 성실히 노력해서 하루하루 발전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양혜은./WKBL

5순위 삼성생명은 숙명여고 양혜은(178cm·72kg)을 영입했다. 양혜은은 제62회 춘계 전국남녀농구연맹전 감투상, 제52회 추계 전국남녀농구연맹전 리바운드상을 받았다.

양혜은은 "앞으로 더 노력하고 코트에서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최예원./WKBL

6순위 우리은행은 삼천포여고 최예원(178cm·58kg)을 선택했다. 최예원은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농구대회 우수상,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농구대회 미기상을 차지했다.

최예원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현정./WKBL

2라운드 1순위 신한은행은 온양여고 황현정(170cm·61kg)을 품에 안았다. 황현정은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선일여고 한지민(172cm·65kg)을 택했다. 한지민은 "팀에 들어가서 부족함 없이 플러스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BNK 썸은 단국대학교 박지수(177cm·65kg)를 뽑았다. 첫 대졸 선수다. 박지수는 "팀에 폐가 되지 않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B스타즈는 법성고 김민경(183cm·74kg)을 지명했다. 김민경은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궂은일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법성고 이은서(173cm·58kg)를 영입했다. 이은서는 "더 높이 올라가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선일여고 박소영(165cm·62kg)을 골랐다. 박소영은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채련./WKBL

지난해와 달리 3라운드 지명도 펼쳐졌다. 1순위 신한은행은 3라운드 1순위로 광주대학교 정채련(160cm·53kg)을 지명했다. 2순위 하나은행은 숙명여고 김연진(177cm·66kg)을 뽑았다. 이후 4개 구단은 지명을 포기했다. 4라운드도 지명 없이 마무리, 드래프트가 종료됐다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신한은행-이가현(수피아여고)

BNK 썸-이원정(온양여고)

KB스타즈-고리미(사천시청)

하나은행-황윤서(선일여고)

삼성생명-양혜은(숙명여고)

우리은행-최예원(삼천포여고)

2라운드

신한은행-황현정(온양여고)

삼성생명-한지민(선일여고)

BNK 썸-박지수(단국대학교)

KB스타즈-김민경(법성여고)

하나은행-이은서(법성고)

우리은행-박소영(선일여고)

3라운드

신한은행-정채련(광주대학교)

하나은행-김연진(숙명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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