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LAFC)이 격한 축하를 받은 모습이 공개됐다.
LAFC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한 날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소개한다”면서 손흥민을 인사시켰다.
이어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이 나를 어떻게 제치고 골을 넣었는지 이야기를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내가 아닌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둘은 무려 13년 전에 선수로서 맞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으로 체룬돌로 감독은 하노버의 사이드백이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체룬돌로 감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체룬돌로 감독의 이야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환영식이 진행됐다. 동료들은 손흥민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었다. 소니는 그곳을 빠르게 달려나갔고 동료들은 물을 뿌리며 등을 두드리며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에 이어 LAFC에서도 함께 뛰게 된 위고 요리스도 동참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토트넘에서 같이 생활했다. 2019-20시즌에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였다. 당시 주장이던 요리스는 손흥민을 강하게 다그쳤다. 그러면서 둘의 다툼은 라커룸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의 LAFC 이적에는 요리스의 도움도 있었다. 손흥민은 “요리스와 통화 후 LAFC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두 선수의 재회 장면도 화제였다. LAFC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해 요리스와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미소를 지으며 격하게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이제야 집에 온 것 같다”고 했고 요리스는 손흥민의 별명인 “쏘니”를 부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원정에서 LAFC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교체 출전한 뒤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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