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을 뻔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 14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스탄투오노를 영입하기 위해 4500만 유로(한화 약 729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했다.

마스탄투오노는 지난 6월에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다만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CA 리버 플레이트 소속으로 소화하기 위해 대회가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마스탄투오노는 클럽 월드컵 조별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조별 리그 탈락을 막진 못했다.
비록 클럽 월드컵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마스탄투오노는 현재 아르헨티나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모든 대회 4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고, 올해에는 22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2026 FIFA 월드컵 남미 예선 칠레전에 교체 출전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마스탄투오노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기자 기예르모 라이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스탄투오노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레버쿠젠의 감독은 사비 알론소였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선수 측과 협상을 진행하며 플로리안 비르츠의 후계자가 될 기회를 제안했다. 몇 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성장할 수 있는 '징검다리 클럽'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마스탄투오노를 품었다.
만약 마스탄투오노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면,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을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났고, 후임 감독으로 텐하흐 감독이 선임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레버쿠젠의 팀 상황과 두 감독이 보여준 지도력 차이를 고려하면, 마스탄투오노에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더 유리한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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