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을 향한 파리 생제르망(PSG) 평가는 확실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이후 입지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망 뎀베레, 제레지 두에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구축했다. PSG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 4관왕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함께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도 연결됐다.
프랑스 ‘VIPIS’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은 2년 만에 PSG를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현재 출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컵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PSG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토트넘과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렀다.
이강인은 팀이 0-2로 끌려가는 후반 23분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에 페널티 박스 밖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PSG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희망을 살렸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곤살로 하무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4번 키커로 나서며 깔끔하게 슛을 성공시켰고 결국 PSG는 4-3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무려 8번째 트로피를 획득했고 한국인 선수 최초로 슈퍼컵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영국 ‘BBC’는 “이강인이 멋진 슈팅으로 PSG에게 희망을 선사했다”고 극찬을 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15일에 “이강인은 슈퍼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8월에 출전 기회를 받게 될 것이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PSG는 이강인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이강인에 매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팀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꾸준하게 알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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